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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인터스텔라

by 이야기장인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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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화속 지구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모래폭풍과 심각한 기후 이상으로 농작물은 멸종하게 되고, 인간의 점차 생존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쿠퍼는 전직 NASA 파일럿이자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현재는 파일럿을 그만두고 농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드넓은 우주에 대한 열망과 자식들을 살리고자 하는 책임감을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딸 머피의 방에서 발견하게 된 중력의 이상 현상(책장 사이로 떨어지는 책들, 이상한 먼지 패턴 등)을 단서로 삼아 NASA의 비밀 기지에 도착하게 된 쿠퍼는 인류 구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들은 토성 근처의 웜홀을 통해 지구의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여정의 목적은 남은 인류를 위한 ‘플랜 A’ (지구의 인류를 구출해 새로운 행성에 이주시키는 계획)와 ‘플랜 B’ (수천 개의 수정란을 우주로 보내서 인류를 재건하는 계획) 중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영화속 과학적 개념과 설정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실제 이론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과 협업하여, 영화의 과학적 근거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자세히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웜홀(Wormhole)

우주속 시공간의 지름길, 블랙홀 근처에 인위적으로 생성된 통로로 3차원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구조지만,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시간 지연(Time Dilation)

중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시간이 느리게 흐름을 표현하였으며, ‘밀러 행성’에서는 "1시간 = 지구 시간 7년"으로 쿠퍼 일행은 밀러행성에서의 짧은 체류만으로 지구의 시간이 수십 년 흐르게 됩니다.

 

블랙홀 & 특이점(Singularity)

블랙홀 ‘가르강튀아’ 내부에서 주인공인 쿠퍼는 차원 너머의 공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테서랙트(tesseract) 구조 속에서 시간을 3차원적으로 바라보고 조작할 수 있게 되며. 머피의 어린 시절 방의 책장이 바로 이곳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주인공 쿠퍼는 자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인류를 위해 우주로 나아갑니다. 이는 단순히 가족을 위한 사랑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운명을 짊어지게 되는 선택입니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개념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과 약속,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것을 뛰어넘는것들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힘인가?

브랜드 박사는 사랑을 하나의 표현할 수 없는 “차원적 힘”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감정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커다란 우주적 에너지처럼 묘사합니다.

 

 

결말 해석

쿠퍼는 블랙홀의 특이점에 빨려 들어가면서 테서랙트에 진입합니다. 그곳에서 과거의 머피 방과 연결된 시간의 복도를 통하여, 책장의 책을 떨어뜨리게 되고 시계의 초침에 모스 부호를 보내서 중력 방정식의 해답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테서랙트가 붕괴되며 웜홀을 통해 탈출하게 되고, 토성 궤도의 ‘쿠퍼 스테이션’에서 깨어납니다. 머피는 시간지연으로 인해 이미 노인이 되어있고, 쿠퍼는 자신이 떠난 시점보다 훨씬 뒤의 시간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머피와 마지막 작별을 한 뒤, 쿠퍼는 브랜드 박사를 찾기 위하여 또 다른 별로 떠나는 결말은, 인류가 우주를 끝없이 탐험하고 관계를 추구하는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우주는 차갑고 어둡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찾는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과학적 상상력 그리고 감정적 진심이 만난 뛰어난 작품입니다. 영화 자체는 블록버스터이면서도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동시에 시적이고 따뜻함을 표현하였죠. 시간, 중력, 다차원의 개념이 기존에 과학에 관심이 없었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결국 하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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